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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가정 '내 가족처럼...'

조재한 기자 입력 2005-02-09 11:27:08 조회수 0

◀ANC▶
입양은 아니고 당장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일정기간 돌봐주는
이른바 '위탁가정'이 있습니다.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새로운 가정의 모습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성인이 된 두 자녀를 두고 있는 김태덕씨.

2년전 홀아버지가 집을 나간 뒤
오갈데 없어진 13살, 11살짜리 두 형제와
갓난아기 때부터 키워온 미혼모 아들까지
개구장이 3명을 데려다 키우고 있습니다.

◀INT▶김태덕/대구시 대명동
(힘들때가 있어도 사람사는 것 같이
웃고 애들 키우면 크는 과정에서
웃을 때도 있고, 나무랄때도 있고,
없을 때는 너무 서운해요. 갑자기 없어지면.)

부모 없이 친척집을 전전하다
위탁가정에 온 아이들은
1년사이 몸무게가 10kg이상 늘어날 만큼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INT▶위탁아동(하단)
(많이 놀수 있는게,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놀러도 많이 보내줘서 좋아요.)

수감중이거나 병중에 있는 부모가
가정에 돌아오거나
아이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돌봐주는 위탁가정은
대구에만 80여 가구가 있습니다.

아직 생소한 탓에 위탁이 필요한 아이에 비해
위탁을 하려는 가정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INT▶정동명 소장/대구가정위탁지원센터
(앞으로 따뜻한 가슴을 가진 분들이
많이 신청하셔서 우리 사회가 따뜻함 속에서
아동들이 자랐으면 합니다.)

입양과 달리 부모의 친권을 살려두는
위탁가정은 이혼이 점점 늘어나는 시대에
결손가정 아이들을 돌보는 새로운 가정형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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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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