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차례상,중국산이 점령

권윤수 기자 입력 2005-02-07 18:39:08 조회수 0

◀ANC▶
설 차례 음식을 준비하시는 주부님들,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에 속기 십상입니다.

설 준비로 대목을 맞은 재래시장에
권윤수 기자가
농산물 품질관리원 단속반과 함께
나가봤습니다.


◀END▶












◀VCR▶
차례상 위에서 빠질 수 없는 곶감.

선물용으로도 많이 찾는 곶감은
단연 상주 곶감이 인깁니다.

상주 곶감이라는 뚜렷한 푯말 아래에
중국산이 눈에 띕니다.

◀SYN▶
단속원:수입산을 거기에다 섞어 놓으면 어떡합니까?
상인:수입산이라고 얘기하고 파는데요.

중국산 곶감이라 표시해 놓고
교묘히 돌려놓은 것도 있습니다.

오전에 취재진이 산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강정입니다.

오후에 다시 찾아가보니
그새 중국산으로 바꿔놨습니다.

◀SYN▶
단속원:중국산인데 왜 오전에 국산이라고 해서 팔았어요?
상인:저희는 저 가게에서 국산이라고 해서...

찐 쌀이나 찐 현미로 만드는 강정은
대부분이 중국산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돕니다.

제삿상에 빠지지 않는
도라지나 고사리 나물도
80~90% 정도가 중국산이지만
제대로 표기된 곳은 반에도 못미칩니다.

때문에 소비자들만 피해를 봅니다.

◀INT▶임정해/대구시 신암동
(모르고 사보면 중국산인 경우가 많다.)

◀INT▶최수진/경기도 일산시
(상인들이 얘기하는대로 우리는 믿고 사는 수 밖에 없다.)

지난 해 대구,경북지역에서
농산물 원산지 미표시나
허위표시로 단속된 건수는 900여건으로
전년도보다 10%가 늘었습니다.

◀INT▶신태규 계장/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유통관리과
(단속할 때만 눈가림으로 쓰고는 소용없다.
소비자들이 잘 확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중국산 농산물,
우리 명절 차례상도 피해가지 못합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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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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