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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당국의 관리,감독에 허점이 드러난
경산의 한 사회복지시설에는
비리가 밝혀진 뒤에도
제대로 시정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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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사회복지시설은
구청의 엉성한 관리,감독으로
수 년동안 족벌 체제를 형성해가며
온갖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지만,
개선점은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S-U)인권유린의 현장이라 알려진 가축농장은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시설 생활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했던 농장경영인은
다시 교사로 근무하게 됐습니다.
◀INT▶당시 농장 생활자
"(다시 온다니까) 정말 무서워요. 그 때 불도 안피운 추운 방에서 자고 했는데...."
구청에서 말하는 대책이라는 것은
대표 이사와 시설장 등이 바뀌어
재단 이사회가 새로 구성됐다는 겁니다.
그러나 5명 중에 3명만 교체됐고,
수 년 동안 비리를 한 번도
지적하지 않은 감사 2명은 그대롭니다.
◀INT▶김창돈/사회복지사
(감사 2명은 그대로 두고 이사진을 바꿨다니
그것이 개선한 것인가?)
행정 당국은
이사진 구성 과정에는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김상문/대구 동구청 사회복지과장
(이사회에서 새로 구성한 사안을 내려주면
신원조회만 간단히 할 뿐이다.)
또 다른 친,인척을 끌어들여도
어쩔 수 없다 얘깁니다.
행정당국의 엉성한 관리체계도 복지재단의 비리를 키우는데 한 몫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도, 여전히 팔짱만 끼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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