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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로부터 수십 억원의 지원을 받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이 수용된 장애인들에게
인간이하의 취급을 하는 등 학대를 하고
외부 지원금까지 빼돌리는 등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교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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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에 있는 복지시설입니다.
이곳에 수용된 장애인들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취급을 당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외부 독지가들이 가져온 음식을 제때 나눠
주지 않아 곰팡이가 낀 상한 음식을 먹이기
일쑤였다고 말합니다.
◀INT▶지체장애인(수용자)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줬다)
심지어 한 수용자는 배가 고파 가축의 잔밥을
먹었다가 이식증에 걸려 숨졌다고 사회복지사가
폭로했습니다.
개를 키우는 사육장 옆 창고에 숙소가 마련돼
가축보다 못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 고발자의
증언입니다.
숙소는 난방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고 화장지 등 필수 생활용품조차 구경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INT▶김순호/사회복지사
(휴지가 없어 신문지로 뒷처리......)
복지시설에서 일도 제대로 하지 않은
이사장의 아들과 친.인척들에게 1억원이 넘는 근무비가 지급됐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이에반해 수용자들은 정신지체 장애인들이라는
이유로 임금도 받지 못하고,강제 노역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INT▶구환국(수용자 가족)
(너무 분통이 터져 잠이 안왔다.불쌍한 사람
들을 데리고 이게 사람이 할 짓이냐?)
지체장애인을 포함해 18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이 복지시설의 원장 44살 김 모씨는
오늘 구속됐습니다.
MBC 뉴스 금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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