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도로 중복투자 논란

도건협 기자 입력 2005-01-31 17:58:58 조회수 0

◀ANC▶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바로 옆으로 4차로 국도가
나란히 지나가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처럼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가운데 상당수가 중복투자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경부고속도로
추풍령 휴게소가 자리잡고 있는
김천시 봉산면 봉산리.

왕복 2차로의 기존 국도 옆으로
4차로의 국도 확포장 공사가 한창입니다.

바로 옆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에는
김천에서 영동 구간을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 공사가 겹치는 구간이
6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지난 해 12월 15일 개통된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함창 나들목 부근도 바로 옆으로
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녹색연합은 최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의
중복투자 실태를 조사한 결과
31군데 751킬로미터가
중복투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중복투자는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INT▶ 김태병/건설교통부 사무관
#33 000552 - 000609 사이
각 도로마다 한계 교통량이 있는데
그 교통량을 넘어서서
확장이 필요한 경우에는
일부 부득이 하게 중복이 아니라
병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도로연장이
선진국의 3분의 1에서 4분의 1에 불과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국토의 70%가 산지인
국토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INT▶ 최진석/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수석연구위원
#27 012746-012843 사이
30%의 국토만을 생각하고
거기에 놓여져 있는 도로를 생각한다면
이미 전국토가 도로화됐다고 얘기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경제개발기
자동차와 건설산업의 육성 논리와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논리로 무장했던
도로 중심의 교통정책은 이제
존재가치를 의심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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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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