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산간오지 도로개설 논란

도건협 기자 입력 2005-01-31 18:04:49 조회수 0

◀ANC▶
산간오지에
균형발전이라는 이름으로
건설되는 도로가
환경파괴뿐만 아니라
예산낭비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왕피천의 최상류인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

콘크리트로 포장된 도로가
중간 쯤에서 비포장으로 바뀝니다.

경상북도가 추진했던 이 도로는
건설교통부의 개발촉진지구 사업의 하나로
지난 2001년부터 국고지원을 받아 건설되다.
수자원공사의 댐 건설 계획과 겹치면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그러다 환경단체의 반발로
댐 건설도 중단되면서
도로공사도 중단된 상태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왕피천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자연하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어와 은어가 서식하고
인근 천축산과 통고산 일대에는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산양을 비롯한
멸종위기 동물이 살고 있어,
생태적 가치는 강원도 영월의
동강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INT▶ 서재철/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
#22 001141 - 001154
이 지역이 법적으로 (자연생태계 보존지역으로) 고시되는 순간, 당연하게 이 도로는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001200 - 001206
(현재까지 진행된 공사는)
무용지물뿐만이 아니고
이런 절개면의 경우는
원상 복원을 해야되는 것이죠.

균형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충분한 타당성 검토 없이
건설되는 도로가
환경파괴 뿐만 아니라
국민의 세금까지 낭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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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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