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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 상에는
사이버 머니를 현금인 것처럼 사용해
포커 게임 등을 하는 것이 유행입니다.
그런데 이 사이버 머니를
현금으로 사고 파는 과정에서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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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포커 게임을 즐기는 23살 강모 씨.
재미삼아 적은 액수로 시작했지만
점점 사용 액수가 커졌고,
한 번에 수 억, 수 십억이 거래돼
모자라는 사이버 머니를
현금으로 사고 파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른바 머니상과 전화통화를 한 뒤
인터넷 상품권 10만원을 보냈지만,
알고봤더니 사기였습니다.
◀INT▶강모 씨/사기 피해자
(상품권을 보내주니까 사이버 머니는 주지 않고
전화기를 아예 꺼버리더라.)
현재 거래되는 사이버 머니 환율은
1조원 당 6천원 정도.
보통 수십 조원 씩 충전을 합니다.
사기 피해액은 만원에서
크게는 수 백 만원에 이르고
피해자도 한 둘이 아닙니다.
◀INT▶하모 씨/사기 피해자
(이 게임을 접한 사람이면 누구나 한,두번 쯤
사기를 겪었다고 말할 정도다.)
경찰에 신고해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INT▶경찰관계자(전화)
"대포폰에다 대포통장에다 진짜 수사가 힘들다.(용의자가)아이디를 나도 도용당했다고 해버리면(수사가 어려워진다.)"
문제는 게임을 운영하는 사이트도
전혀 손을 쓸 수가 없다는데 있습니다.
◀INT▶사이트 관계자
(개인 대 개인으로 온라인 대화를 통해 거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막을 방법이 없다.)
게임 이용자들의 주의도 필요하지만
사기 행위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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