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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계신 분들은 다소 의아하게
생각하실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제 내린 폭설로 경북에서도
큰 피해가 났습니다.
경북 동해안과 북부 지역의
비닐하우스 재배 농가에 피해가 특히 컸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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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단지.
비닐하우스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간신히 버티고는 있지만,
언제 무너져 내릴 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심지어 비닐이 찢어져
아예 눈덩이가 시금치를 뒤덮은 곳도 있습니다.
수확기에 들이닥친 재난에
농민의 얼굴에는 시름이 가득합니다.
망가진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다시 짓는데만 수억원이 들기 때문입니다.
◀INT▶성명옥/영덕군 영해면 연평1리
"막막하다"
◀INT▶성윤용/영덕군 영해면 연평2리
"비나 바람보다 눈이 더 무섭다.
올해 농사는 이제 다 지었다"
(S/U)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이곳 영덕군 영해면 일대에서만
비닐하우스 30여 동,
1.5헥타르가 피해를 봤습니다.
경북에서 가장 많은
32cm의 눈이 내린 영양 지역에는
비닐하우스 350동이 파손돼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경북 동해안과 북부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555동, 20헥타르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예기치 못한 폭설로
농촌 마을이 하루만에
쑥대밭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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