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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숨진 일본군 위안부
김분선 할머니의 영결식이 오늘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장으로 치러졌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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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SYN▶弔詩 가운데
(어쩌면 먼 전생에 내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였을지도 모를...)
영정사진 속에서는 웃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한 많은 생애를 산 김분선 할머니.
김 할머니의 영결식은
금세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오랫동안 살아 남아 일본의 사죄를
꼭 받아내기를 약속했다는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그래서 더 서럽습니다.
◀INT▶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나는 반드시 200년 살아서 우리의 청춘을 배상받겠습니다. 고이 잠드소서.편안히 잠드소서.)
15살 때 취직을 시켜준다는
일본인을 따라간 뒤 8년 동안
위안부 생활을 한 김 할머니...
입양 딸 정순덕 씨는 불과 7년 전
TV를 보고 어머니의 아픈 과거를
처음 알게됐습니다.
◀SYN▶
(엄마...엄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된 할머니는
이제 대구에 8명, 경북지역에는 13명이
생존해 있습니다.
◀INT▶안이정선 회장 /대구 여성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 진상규명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할머니들이 결과를 보고
돌아가실 수 있을지 걱정된다.)
슬픈 역사 속, 한 맺힌 삶을 위로받기까지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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