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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돈을 몰래 쓰다 들킨 은행간부가
고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버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자칫 완전 범죄로 끝날뻔 했지만,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전모가 밝혀졌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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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찰서는
경주시내 모 은행 간부 40살 김모 씨를
강도 살인과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중순
은행 고객 47살 엄모 씨를 살해 한 뒤
경주시 양남면에 있는 야산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엄 씨의 돈 3억 5천만원을 관리해오면서
1억원 가량을 몰래 빼쓰다가 들키자
엄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흔적을 없애기 위해
차량 의자를 바꾼 사실을 밝혀내고,
고물상에서 의자를 찾아 감식한 끝에
피해자 혈액을 찾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INT▶유상렬/경주경찰서 수사과장(전화)
"의자를 찾아서 수사가 급진전됐다. 의외였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범죄였지만,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발생 두 달만에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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