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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장갑 공장 화재, 11명 사상

윤태호 기자 입력 2005-01-08 18:24:09 조회수 0

◀ANC▶
경북 칠곡에 있는 장갑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이들은 모두 장애인들로 기숙사에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거대한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공장을 가득
뒤덮었습니다.

장갑을 실은 트턱이 불길에 휩싸여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소방 대원들이 물을 뿌려대지만 강한 바람
앞에 불길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공장 바로 옆의 변압기에서는 스파크가 계속
터져나옵니다.

---------- EFFECT ----------
(스파크 일어나는 소리)

이 불은 경북 칠곡군 가산면에 있는
면 장갑 제조 공장인 '시온 글러브'에서
오늘 아침 6시 반쯤 발생했습니다.

◀INT▶권기태/ 경비원 (최초 목격자)
"펑하는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1층에서 불이 확.."

이 불로 2층 기숙사에 있던 직원 28살 유모 씨 등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INT▶고영국/부상자
"앞이 하나도 안보여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더라. 문은 다 잠겼고. 방법이 없더라."

당시 기숙사에는 14명이 있었으며, 모두가
정신 장애인이나 지체 장애인이었습니다.

(S/U) "이들은 오늘이 휴무일인데도 집이 멀어 집에 가지 못한 채 기숙사에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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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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