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오페라 도시로 가는길

조재한 기자 입력 2005-01-03 16:03:01 조회수 0

◀ANC▶
지난 해 열린 대구 오페라 축제는
객석점유율이 90%를 넘는 등
대구가 오페라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프랑스 파리는 고급문화로 인식돼온 오페라를 서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문화도시의 자부심을 살리고 있습니다.

대구 오페라도시의 가능성을
프랑스 파리에서 찾아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문화예술의 도시 파리에는
유명한 오페라극장 두곳이 있습니다.

2천 석의 객석을 가진 '가르니에'는
공연장뿐 아니라 로비와 계단 하나하나가
예술적 가치를 더한 귀한 문화유산입니다.

◀INT▶조르 까뜨랑
/파리 오페라단 국제언론담당관
('가르니에'는 프랑스의 국가적인 유물이다.
프랑스 오페라에 있어서 사원과 같은 곳이다.)

또하나의 오페라 극장 바스티유는
프랑스 혁명의 상징인 바스티유 감옥자리에
지난 1989년 들어섰습니다.

정통적인 오페라 극장 구조인 말발굽형이
아니라 모든 객석이 정면을 향하도록
지었습니다.

건립당시 귀족 중심의 오페라를
누구나 똑같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한
정치적인 배려 때문이었습니다.

입장료도 대폭 낮춰 서민들과 젊은이들이
더 많이 찾도록 만들었습니다.

◀INT▶보니크 까롱/파리 오페라단 공보관
(많은 젊은이들은
바스티유에 오는 것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가르니에'에 간다는 것이
멋진 일이기도 하지만
옷을 잘 차려입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00여 년 전 프랑스 혁명이
시민사회를 가져왔다면 바스티유는
문화혁명을 일으켰다고 파리시민들은 믿으며
문화도시로서의 자부심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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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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