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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방송은
어려운 이웃에게
새 삶을 열어주는 '이웃에 희망을'이라는
연중 기획 보도를 했습니다.
이웃들의 희망의 손길이 닿아
새 삶을 얻게 된 이웃들을
권윤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한 달이 넘도록 병원에서
힘없이 누워있던 10살 정현빈 어린이.
부모님 없이 할머니 밑에서,
열병의 일종인 가와사키 병에다
혈구가 파괴되는 조직구 증식증후군을 앓아
생기가 없었던 현빈이...
이렇게 해맑은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이웃들이 은행계좌를 통해 전해준 성금과
음식을 가져다주는 주민들,
학교와 업체 등 각지에서 전해진
성원의 힘이 건강을 되찾게 했습니다.
◀INT▶정현빈/초등학교 3년
(제가 나중에 커서 사람들을 도울꺼예요.)
할머니는 이제 현빈이가
잘 자라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INT▶이갑련/할머니
(훌륭한 사람이 돼서 돈도 잘 벌고 남을 도왔으면 한다. 우리가 받은 것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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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번 돈을 어이없는 사기를 당해
자살을 시도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박민기 씨.
혈혈단신인 박 씨에게
수 천만원이라는 병원비가 삶의 의욕을
빼앗았지만 이웃들이 희망의 불을 밝혔습니다.
병원에서 무료 수술을 받은 뒤
시민들이 보내준 성금으로 치료를 받아
얼마 전 새 직장까지 얻었습니다.
암울했던 과거가 화상의 상처로
남아 있긴 하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이 납니다.
◀INT▶박민기
(살면서 나보다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한 번 뒤돌아보게 된다. 병원에서 많은 것을 느꼈기 때문에...)
이웃의 관심과 사랑이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던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줬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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