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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상권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장기 불황에다 인구마저 줄어들면서
최근들어 중심가에는
문을 닫는 업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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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한창 장사를 해야 할 상가에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상가도 텅 비어 있습니다.
상가안에 물건을 그대로 남겨 둔 채
문을 닫은 곳도 눈에 띕니다.
지난 1년 사이 경주 중심가에서는
문을 닫은 업소가 100여 곳에 이릅니다.
◀INT▶의류매장 주인
"저 위에는 아예 폐허나 마찬가지다."
그나마 남아 있는 상가들은
조금이라도 매출을 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세일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INT▶정경숙/상가 주인
"세일을 해도 사람들이 안 온다"
건물 주인들도 죽을 맛입니다.
(S/U) 건물주인들은
권리금까지 없애면서 세를 놓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없어서 몇달째
점포를 비워두고 있습니다.
세를 얻어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하루 빨리 전세 기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INT▶상인(하단)
"세를 놔도 나가지 않으니까 세(돈)만 까먹고 있는 거다."
재래시장도 사정이 마찬가집니다.
문을 닫은 곳이 많고
손님마저 뚝 끊겼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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