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행정기관이 버드나무 군락지 불법 훼손

심병철 기자 입력 2004-12-15 18:27:09 조회수 0

◀ANC▶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낙동강변에는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버드나무 군락지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행정기관이 이곳에 테마마을을
만든다면서 마구 훼손하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고발합니다.
◀END▶











◀VCR▶
국내에서 몇 안되는 버드나무 군락지가 있는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낙동강입니다.

버드나무와 함께 물억새와 갈대 등으로 뒤덮인 이곳은 환경부 보호종인 삵과 너구리,고라니 등 각종 야생동물의 서식처이기도 합니다.

◀INT▶김종원 교수/계명대 생물학과
"생태적 가치가 아주 크다"

(CG)
때문에 달성군이 인근에 골재채취장을 만들때 대구환경청에서 사전환경성 검토를 하면서
원형을 보존하도록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버드나무가 여기저기 베어져 있고,

물억새와 갈대로 덮여있던 섬은
7천 평 규모의 유채밭으로 바뀌었습니다.

유채밭 조성을 위해 진입로가 만들어지면서
습지의 물길도 막혔습니다.

(S/U)이렇게 습지를 없애고 대규모로 유채밭을
조성하면 이곳 하천생태계에는 심각한
악영향을 받게 됩니다.

◀INT▶김종원 교수/계명대 생물학과
"토양 유실 등으로 심각한 악영향"

달성군 농업기술센터가
테마공원을 조성한다며 사전 환경성 검토없이
훼손한 것입니다.

대구시가 현재 75억원의 예산을 들여
달성습지를 복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힘듭니다.

◀INT▶달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전화)
"테마공원 조성 차원에서"

한쪽에서는 혈세를 들여 습지를 복원하고
다른쪽에서는 훼손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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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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