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우리 주변에는 건강을 잃거나
몸이 불편해 움직이는 것 조차 힘든
이웃들이 많습니다.
이런 이웃들을 제 가족처럼 여기고
그들의 손과 발이 돼 주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 고성동에 사는 도재권씨는
오늘도 어김없이 대구의료원을 찾았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깨끗하게 씻겨주는
목욕 봉사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연고가 없어
찾아오는 이 하나 없는 환자들에게는
말벗이 생기는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 날인지 모릅니다.
◀SYN▶
"시원하니...이거 갖다 널고 손톱은 나중에 깎아 드릴께요."
대구시내 병원을 돌며
목욕봉사를 하는 것도 벌써 8년 째.
홀로 사는 사는 노인들을 방문해
말벗이 돼 주고, 저소득층 무료 급식과
시각장애인 차량 봉사 등 이웃들의 손발이
되는 일을 하루도 거르지 않습니다.
각종 피로연과 행사를 진행하는
본업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하루의 반 이상을 이들과 함께 합니다.
◀INT▶도재권/대구 자원봉사대상 수상
(봉사를 하면 내 마음이 즐겁다. 항상 행복해지기 위해 봉사한다.)
요즘같이 살기 어려운 세상에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진정한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INT▶
(처음 시작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시작하고 나면 다들 즐거워하게 된다.)
어려운 이웃을 내 가족처럼 돌보는 그 정성이
도씨에게 2004 대구 자원봉사 대상을
안겨줬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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