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시민 체감치안 바닥

권윤수 기자 입력 2004-12-10 19:01:56 조회수 0

◀ANC▶
각 지역의 파출소가
지구대로 개편된 지도 1년이 넘었습니다.

경찰을 집중 배치해
범죄에 유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취지였지만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만 오히려 커졌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2월 4일 뉴스데스크 방송분)
최근 대구시 수성구 주택가에
좀도둑이 기승을 부려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8시 반 쯤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65살 박 모씨의 집에
누군가 문을 따고 들어오려다
주인의 인기척에 놀라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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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한 일주일 뒤.

벌써 세 번째 도둑을 맞은 박 씨는
문에 특수잠금 장치를 달고,
비상시에는 경고벨이 울리도록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SYN▶
(웽~ 경고소리)

◀INT▶서 모씨/피해자
(지구대로 개편된 이후 경찰들의 순찰이
허술해졌다.)

대구시 동성로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김종일 씨도
며칠 전 자기 가게에서
옷을 훔친 사람을 붙잡아
가까운 파출소로 데리고 갔지만,
파출소 안이 텅 비어 있어
도움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INT▶경찰관계자(하단)
(요즘은 112로 다 신고를 하니까 일일히
파출소에 상주할 필요가 없다.)

◀INT▶김종일
(여유가 있을 때는 전화하지만 범인이 직접 잡아놓고 있는데 어떻게 전화를 할 수 있겠나?)

실제로 지구대 개편이후 경찰의 현장 출동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검거율도
이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지구대 개편이 오히려 치안 공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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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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