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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외면하는 경주 골프장

윤태호 기자 입력 2004-12-10 18:07:17 조회수 0

◀ANC▶
경주에서 관광객이 골프를 치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골프장들이 관광객을 위해
별도로 자리를 비워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한 대중 골프장.

18홀 규모의 정규 골프장으로
경북 관광 개발공사가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골프 부킹을 하기는
쉽지 않은 곳이지만,
관광객들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전체 부킹의 20% 가량을
호텔에 투숙한 외부 관광객들을 위해
할애했기 때문입니다.

◀INT▶윤춘복 운영부장/경주보문골프 클럽
"보문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의 경우 거의 100% 부킹해준다"

(S/U) 현재 경주지역에는
정규 골프장을 비롯해
모두 6개의 골프장이 운영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별도로 자리를 비워두고 있는 골프장은
이곳 한곳 뿐입니다.

◀INT▶경주 골프장 관계자(하단)
"대의적으로 봐서는 그렇게 공감을 하면서도
회원들이 예약하는데 불편하니까.."

이 때문에 관광객,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경주에서 골프를
치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 어렵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곳은 호텔 업계.

세미나 하나를 유치하더라도
골프가 필수인 요즘
부킹을 하느라 진땀을 흘립니다.

◀INT▶호텔 관계자(하단-음성변조)
"국내인들도 경주 관광와서 숙박하면서
골프라운딩 한번 하려는데 그게 안됐을때
섭섭할텐데 외국인이라면 더 크겠죠.
그래서 보문 C.C에 많이 의지하고 있다.
그런점에서 좀 아쉽다."

경주에는 앞으로 10개 정도의 골프장이
더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금처럼 관광객을 외면할 경우
관광도시 경주의 위상은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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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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