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경상북도는 이달들어
조류 독감 특별 방역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어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경주시에 있는 한 양계장.

이곳에는 닭 4만 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방역을 하고 있는지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ＳＹＮ▶(하단)
"(기자)농장 자체적으로 방역하나?
(농장직원) 안한다. 감기걸렸다 싶으면 하고, 안한다"

그러나 농림부 지침에는
매일 자체 방역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닭이 갑자기 폐사하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났을 때는
즉시 신고를 해야한다는
기본적인 것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ＩＮＴ▶농장직원(하단)
"닭이 갑자기 많이 죽으면 (어떻게 하나?)
우린 그런 교육 못받았다"

병균 차단을 위한 대책도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S/U) 또, 농장 입구에 설치해야 하는
소독 시설도 없고, 외부인 출입 통제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ＩＮＴ▶사료 공급업자(하단)
"농장자체에서 방역을 하고
통제를 해야되는데, 아무데도 안하더라."

경주시는
지난해 말 안강읍에서
조류 독감이 발생해
닭 21만 마리가 살처분 된 지역으로
집중 관리 대상에 속해 있습니다.

그러나 경주시는 농림부 지침대로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ＩＮＴ▶경주시 관계자(하단)
"거의 매일 (방역을) 한다고 보면 된다.
소독시설이 돼 있어서 잘하고 있다.
외부인들은 절대 못 들어오게 한다"

지난해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조류 독감.

지금대로라면 소 잃고 외양간 고쳐야하는
과오를 다시 반복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