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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 소나무 재선충 비상

윤태호 기자 입력 2004-11-23 19:12:47 조회수 0

◀ANC▶
천년 고도 경주가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천년 고도 경주의 수백년된 소나무들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포항시에 있는 한 야산.

소나무마다 노란색 표찰이 붙어 있습니다.

표찰이 붙어있는 나무는
하나같이 솔잎이 노랗게 변해 있습니다.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 병에 걸려 말라 죽은 것입니다.

이곳에서 소나무 재선충 병이
발견된 것은 지난달.

한달 사이에 이곳 기계면 일대에서만
무려 90여 헥타르, 10만 여 그루가 죽었습니다.

◀INT▶최근식/포항시 기계면사무소
"모조리 다 베서 태워야 한다"

문제는 바로 인접 지역인 경주ㅂ니다.

(C.G시작)
올들어 경북도내에서 발생한
소나무 재선충 피해는
구미 467헥타르를 비롯해
포항 91, 칠곡 2헥타르로 집계됐고,
울산에도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경주를 둘러싼
주변 지역에서 모두 피해가 났습니다.
(C.G끝)

(S/U) 경주지역 주요 사적지에는
대부분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서
혹시라도 소나무 재선충이 옮겨온다면
그 어느지역보다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INT▶김종연/경주시 산림과
"큰일입니다. 내년에 예산을 확보하는 등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예방책이 전혀 없습니다.

◀INT▶경상북도 산림과(하단)
"나무가 말라죽는걸 보고
그때서야 피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천년고도 경주의 수백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소나무들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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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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