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힘겨운 겨울나기

도건협 기자 입력 2004-11-22 18:14:58 조회수 0

◀ANC▶

한동안 줄었던 대구지역 노숙자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겨우 한뎃잠을 면하고 있는
쪽방 생활자들도 언제 길바닥에 나앉을지
모르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대구 국채보상공원.

날씨가 조금 풀린 탓인지
공원 벤치 여기저기에
남루한 행색의 노숙자들이 누워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노숙을 시작한 40대 노숙자는
올들어 일용노동자들의 일감이
크게 줄었다고 말합니다.

◀INT▶ 노숙자
하단: (일자리가) 없다. 나가봐도 없고.
한 두 사람 나가면 많이 나갈까.
다섯명 안쪽으로 밖에 못 나가니까.
기자: 최근 한 달 동안 일 나가본게 몇번되나?
-한달에 하루이틀 하면 많이 한다.
#5 #5 025159 -09+ 025237-45

C.G 1]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9년
360명까지 늘어났던 대구 지역 노숙자는
2002년 303명까지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C.G 2] 특히 노숙자쉼터 입소자를 제외한
거리노숙자는 지난 해 120명에서
올해는 175명으로 40% 가량 급증했습니다.

거리노숙자와 쉼터 거주자에다
쪽방거주자 630여 명을 포함하면
천 명에 육박합니다.

외환위기 직후 때보다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INT▶ 장민철/대구쪽방상담소 실장
(다양한 주거 불안계층 전체를 아우룰 수 있는 폭넓은 제도장치가 마련되어야만 근본적으로 이런 사람들에게 주거권이라는 보다 큰 권리를 안정적으로 줄 수 있는 바탕이 되지 않을까
#2 010103 - 010134 사이)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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