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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늘 오전 대구 염색공단 주변 화공약품 공장에서 강력한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인근 공장의 근로자와 지역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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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불길은
순식간에 공장을 집어 삼켰습니다.
그러나 정작 화재 현장 주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것은
강력한 연쇄 폭발이었습니다.
불이 난 공장 바로 옆 주택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담벼락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고,
지붕이 뻥 뚫렸습니다.
폭발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공장 지붕이 날아와 집에 꽂혔습니다.
유리창은 모조리 산산조각났습니다.
◀INT▶한명자/피해 주민
폭발 현장에서 많이 떨어진 곳에서도
창문이 부서지고 창살이 휘었습니다.
도로에는 유리 조각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카센터 사무실과
차량 유리문까지
심한 진동 때문에 부서졌습니다.
◀INT▶박민구/주민
"굉장했다. 4층 건물이 흔들릴 정도였다"
◀INT▶김흥기/주변 공장 직원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데 앞 부분이
번쩍 들렸다."
화학물질이 뿜어낸 강력한 폭발은
초강력 지진처럼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MBC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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