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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역을 공포에 떨게 했던
주택 방화 사건으로
모두 24집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다행히 용의자는 잡혔지만,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피해자들은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멀쩡하던 집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주택 방화 사건 용의자들이
물건을 훔치고 불을 지른 것입니다.
(디졸브)
한달이 지난 지금.
주인 최옥단씨는
이번에는 빚더미에 앉게 됐습니다.
건물 뿐만 아니라 가재도구까지 모조리 불에 타
복구하는데 2천만원이나 들었습니다.
◀INT▶최옥단/주택방화 사건 피해자
"눈앞이 캄캄하다."
김정수씨 부부의 사정은 더 딱합니다.
집에 불이 나면서 한 순간에 집 주인에서
세입자로 신분이 바뀌고 말았습니다.
집 고칠 돈이 없어
아예 세를 든 것입니다.
◀INT▶김정수/주택 방화 사건 피해자
"사는게 아니죠.."
(S/U) 이처럼 주택방화 사건으로
피해를 본 집은 모두 24가구,
피해금액만 무려 6억원대에 이릅니다.
문제는 피해 보상.
(C.G시작)현행 범죄 피해자 구조법에는
범죄로 인해 생명을 잃거나
신체에 막대한 장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만
정부가 구조금을 지급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처럼 물적 피해만 있을 경우에는
전혀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C.G끝)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피해자들은
하소연도 하지 못한 채
추운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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