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장애인 복지는 오히려 뒷걸음질

심병철 기자 입력 2004-11-14 17:58:42 조회수 0

◀ANC▶
정부가 내년부터
장애인 고용장려금을 축소하기로 해서,
많은 장애인들이
직업을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청도군에 있는 한 장애인보호작업장입니다.

중증장애인들이 자동차 전조등에 쓰이는
배선조립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테이프로 배선을 감는 솜씨가 보통이 넘습니다.

옆 작업장에는 지체장애인들이 재봉틀 앞에
앉아서 봉제작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일을 통한 재활은 장애인에게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을 줍니다.

◀INT▶이수덕/청도군 장애인보호작업장
"사회서 받지않는 우리를 받아줘 기뻐"

◀INT▶박해권/청도군 장애인보호작업장
"여기오면 즐겁게 시간이 잘 간다"

(S/U)
이곳 장애인작업장에 들어오기 위해
대기하고있는 사람만 수 십명에 이를 정도로
직업재활을 바라는 장애인은 많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일하고있는 장애인 마저 직장을 떠나야할 형편입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장애인고용촉진과 직업재활기금 고갈을 이유로 장애인 고용장려금을 46%나 축소하기로 해
장애인작업장 운영이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INT▶김준열 사무국장/
청도군 장애인보호작업장
"사업성을 강화할 수 밖에 없어 중증장애인이
가장 먼저 나가야 할 판"

장애우 권익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장애인고용 장려금 축소를 앞두고 올들어 해고된 장애인 가운데 중증장애인이
66.4%나 차지했습니다.

사회 복지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장애인들에 대한 지원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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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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