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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택 방화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김상래 경장은
생사를 오가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는
모범적인 경찰의 모습을 남겼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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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주택 방화범을 잡기 위해
주택가 골목을 순찰중이던
김상래 경장은 어제 오전 11시 15분 쯤
행동이 이상한 용의자 2명을 만났습니다.
검문을 하던 김 경장은 그러나
무방비 상태에서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S/U) 흉기에 찔린 김 경장은
바로 이곳에 쓰러져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휴대전화로 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범인의 도주로를 알렸습니다.
결국 김 경장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용의자들은 검거됐지만,
김 경장은 그 길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디졸브)
◀SYN▶
누구보다도 가정에 충실했던 남편이었기에
가족에게 남긴 빈자리는 너무나 컸습니다.
◀INT▶김명덕/부인
"너무 가정적이고, 더 바랄게 없는
남편이고 아빠였다"
중학교 때 부모님을 여읜 김 경장은
어려운 형편에서도 독학을 통해
지난 91년 경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유독 책임감이 강해
어제도 밤샘 근무를 마치고
특별 근무를 자진했습니다.
◀INT▶김상기/고 김상래 경장 형
"한번도 속 썩인 일 없이 잘 컸다"
오늘 장례식장에는
한 경찰관의 의로운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경찰청은 김 경장을
1계급 특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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