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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지역에 잇따라 발생한 주택 절도
방화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2명이 검문을 받다
달아나면서 경찰을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들은 잡고보니,놀랍게도 모자 지간이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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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석달간,대구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연쇄 방화사건의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15분 쯤.
대구시 남구 주택가를 서성대던 용의자들은,
순찰을 돌던 경찰에 검문을 당했습니다.
(S/U) 이곳 주택가 골목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던 용의자들은 가지고 있던 흉기로 경찰을
찌르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흉기에 찔린 대구남부경찰서 봉천지구대 소속 36살 김상래 경장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숨졌습니다.
김 경장은 흉기에 찔린 뒤에도 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지원을 요청해 결국 용의자들은 검거됐습니다.
붙잡힌 용의자는 24살 박 모 씨와,68살 김모씨,
놀랍게도 이들은 모자 지간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대구와 경산지역 주택
20여 곳을 돌면서 도둑질을 하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빈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INT▶김 씨/방화사건 용의자(하단)
"집이 비어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포장마차라도 할려고.."
이들의 집에서는 피해자들이 잃어버린 물품들이
고스란히 발견됐습니다.
◀INT▶김규칠/대구경찰청 수사과장
"피해자 수첩 등이 그대로 발견됐다"
그러나 이들은 범행을 부인하며 입을 열지 않아
모자가 함께 방화를 저지른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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