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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아쉬운 준우승

윤영균 기자 입력 2004-11-02 23:37:43 조회수 0

◀ANC▶
2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어제 9차전에서 현대에 아쉽게 패해
8번째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큰 점수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추격전을 펼쳐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승부는 이미 경기가 시작하자 마자
가려진듯 했습니다.

현대는 2회 초 박진만의 적시타와
채종국의 2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진갑용과 양준혁의 실책까지 틈타
8점을 훌쩍 달아났습니다.

이미 7점이나 뒤진 상황,
하지만 삼성은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4회 1사 만루, 김종훈의 좌전안타로
두 점을 따라간 뒤
김한수의 적시타로
다시 넉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6회에 다시 조동찬 선수가 3루타를 쳐 낸 다음
박한이의 내야땅볼때 홈을 밟았습니다.

8회 말 1사 1,3루, 박한이 선수의 내야땅볼로
다시 두점 차로 추격한 뒤
9회 말 2사 1,2루에서
현대 유격수 박진만의 실책으로
한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쏟아지는 가을비로
두번이나 경기가 중단되는 가운데 펼쳐진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강동우의 땅볼아웃으로 결국 끝났습니다.

앞서 8회 말 무사 1,2루에서
주자 2명이 3루에 겹쳐 어이없이 아웃되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던 기회를 놓친 점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됐습니다.

또한 정규시즌 삼성 최고의 타자였던 양준혁과
플레이오프 MVP였던 로페즈 선수가
기회 때마다 침묵을 지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INT▶김응룡 감독/삼성라이온즈
"모든 것이 부족했던거 같아요"

하지만 10회 노히트 노런이라는 비공식 기록의
한국시리즈 최고 투수 배영수 선수와
권혁-권오준으로 이어지는
최강의 중간계투진 위력을 확인한 점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거둔
값진 성과였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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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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