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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방천리 매립장에 나흘째
쓰레기 반입이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경찰에 연행된 주민 36명 가운데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되면서
주민들의 의견도 갈라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 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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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 사태와 관련해
경찰에 연행된 36명의 신병 처리가
어젯밤 늦게 결정됐습니다.
경찰은 불법 집회를 주도한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31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사람은
매립장 확장 연장 반대 비상대책위원장
46살 이모 씨 등 비대위 공동대표 5명입니다.
이들은 특수 공무집행 방해와 교통방해,
집시법 위반 등 모두 5개 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경찰의 제지를 무시하고
매립장 입구를 점거한 채
불법 집회를 여는 등 죄질이 나빠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연행자 신병 처리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도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협상을 하자는 쪽과
지금처럼 결사 반대로
밀고 나가자는 쪽으로 갈라져
의견 조율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새벽 한때
주민들이 농성장을 떠나면서
30여 명 정도만
농성에 참석하는 일이 빚어졌습니다.
그러나 쓰레기 반입은
나흘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던 쓰레기 매립장이
연행자들의 신병 처리라는 변수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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