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주민 집회가 열리고 있던
달성군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에
오늘 아침 경찰 병력이 투입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10여 명이 다쳤고,
집회를 주도한 주민 3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쓰레기 매립장 인근 주민들의 농성장에
갑자기 대구시청 공무원 150여 명이
들이 닥칩니다.
이들은 주민의 제지를 물리치고,
농성에 사용된 대형 천막을 하나씩 철거합니다.
주민들의 반항이 거세지자
곧바로 경찰 병력이 투입됩니다.
이때부터 주민과 전경들 사이에
거친 몸싸움이 벌어지고,
농성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SYN▶
전경들에게 떠밀린 일부 주민들이
도로 아래로 떨어지는
아찔한 모습도 목격됩니다.
초등학생들도 등교를 포기하고,
몸싸움에 뛰어 듭니다.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오늘 오전 8시 쯤.
이 과정에서
매립장 연장 반대 비상대책위원장
이모 씨 등 집행부 3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80살 김모 할머니 등
노인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INT▶문선희/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INT▶박일숙/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S/U) 공권력이 투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에 참가하지 않은 주민들까지
대거 몰려들어 또 다른 대치 양상이 빚어졌습니다.
주민 600여 명은
경찰의 공권력 투입을 비난하면서
연행자 석방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계속했습니다.
◀INT▶백승엽/달성경찰서장
"저희는 불법 시위를 막는 거고,
나머지는 검사나 판사가 알아서 한다"
주민들은 법을 지키면서
집회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