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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관광버스 업계는 불황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기름값도 올라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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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소풍에
단풍놀이가 절정을 이루는 가을.
예년 같으면 쏟아지는 예약 문의로
관광버스업계가 호황을 누릴 시기지만
올해는 모두 울상입니다.
이 맘때면 주중에도
예약이 꽉 차 있어야 하지만
요즘은 예약률이 예년의 80%에도 못 미칩니다.
불황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시민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INT▶안필남/관음동
(경비가 많이 들어서 먼데는 못 간다. 요즘 경기가 어렵기 때문에..)
업친데 덥친 격으로
업계를 더 어렵게 만든 것은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는 기름값.
지난 해 이맘 때 1리터에 760원 정도하던
경유값이 요즘 980원으로 2백원 이상 올랐습니다.
(S-U)유가는 연일 상승세를 그리고 있지만
버스 임대료는 오르는 기름값만큼
올릴 수 없다는 것이 업주들의 입장입니다.
찾는 손님은 줄어드는 데 비해
업체는 늘었기 때문입니다.
◀INT▶노병덕/관광버스 임대업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면서부터 업체수가 크게 늘었다.)
오르기만하는 기름값에 손님까지 줄어들면서
관광버스업계의 올 가을은
겨울만큼이나 춥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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