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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천지 '어린이보호구역'

윤태호 기자 입력 2004-10-15 19:13:08 조회수 0

◀ANC▶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스쿨존, 이른바 어린이 보호구역이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어린이들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윤태호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앞.

초등학생 2명이 차와 차 사이를
쏜살같이 뛰어갑니다.

어린이 뒤를 바짝 �아가는 차는
금방이라도 치고 지나갈 듯 합니다.

한 무리의 아이들이
도로를 가득 메운 차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고 멍하니 서 있습니다.

자녀를 자전거에 태운 학부모는
빠져 나갈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멈춥니다.

학교 앞이라고는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INT▶윤수현/초등학교 2학년
"얼마전에 치일 뻔 했다. 피해서 안 다쳤다"

어린이 보호 구역인
이곳에서는 등하교 시간대에
차량 통행이 금지돼 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좁은 도로에서 교행까지 하다보니
난장판이 되는 건 시간문제ㅂ니다.

◀INT▶교통 법규 위반 운전자(하단)
"집이 여기라요. 여기. 날아올 수도
없고, 어떡합니까?
(불법인줄 알지만..) 네."

(S/U) "문제는 어린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불법 주차 차량들까지
도로의 1/3을 점령했기 때문입니다."


◀INT▶불법 주차 운전자(하단)
"좀처럼 안오는데, 회사에서 집에
급하게 뭐 가지러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동구에 있는 또 다른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안전 펜스앞에
불법 주차차량들이 끝도 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 만큼 도로가 좁아지다보니
정문 앞은 학생들을 �아내는
차량들의 경적 소리로 뒤덮히고 맙니다.

◀INT▶이현주/학부모
"아이들이 차를 못보고 튀어 나오면 위험하다"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스쿨죤이 있으나 마나가 되면서
어린 생명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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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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