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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만 남은 대구지하철

심병철 기자 입력 2004-10-15 20:19:31 조회수 0

◀ANC▶
이번 대구지하철 파업은 승객들의 불편과
시민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석달 가까이
이어졌지만 노사 모두 별 다른 성과없이
씻을 수 없는 상처만 입었습니다.


윤태호 기잡니다.

◀END▶












◀VCR▶
대구지하철 노조는 2호선 역사의 민간위탁과 정비부문 외주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에 반대하며 지난 7월 21일 새벽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사측이 연간 400억 원의 운영 적자를
이유로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결국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고
사측이 조직개편과 관련해 가칭 시민중재위원회에 결정을 따르겠다고 양보해
새로운 국면을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온전한 주 5일근무를 위한
인력 충원과 21일 주기의 근무형태 등을 요구하면서 노사쟁점이 바뀌면서
파업이 석달 가까이 끌게 됐습니다.

그러나 장기화된 파업으로 여론이
악화되고 월급을 받지못한 노조원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복귀율이 50%를 넘어서게 되자 업무복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INT▶이원준/대구지하철 노조위원장
"업무 복귀후 지하철 안전문제 짚겠다"

지하철공사측도 당초 주장과는 달리
많은 부분을 양보했습니다.

때문에 지하철공사측이 노조와 기싸움을 벌이는 대신 처음부터 합리적인 협상을 통해 파업을 마무리짓지 못했느냐는 비난을 듣고있습니다.

◀INT▶손동식/대구지하철공사 사장

결국 어느 누구도 승자가 되지못한 채
서로에게 회복할 수 없는
깊은 상처만 남겼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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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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