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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이 노인의 날이었습니다.
일거리가 없어 무료하게 보내는 노인들도
많습니다만 손살같이 달리는 오토바이가
먼저 떠오르는 택배사업에 뛰어든 노인들이 있습니다.
일하는 보람과 건강,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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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살의 장순구 할머니.
오토바이도 자가용도 없이 다니는
경력 5개월의 뚜벅이 택배원입니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웬만한 거리는 걸어다니면서
건강도 지키고 보람도 찾습니다.
◀INT▶장순구(66세)/청춘실버택배
(홍보하러 나가보니까
반응도 좋은 데는 좋고요.
힘내라면서 용기를 주는 사람은 주고,
일거리를 주겠다고 하고 반응 좋습니다.)
지난 6월 할아버지와 할머니 10여 명이 시작한 청춘실버택배에는 우후죽순 생겨난
퀵서비스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하루 3-4건의 주문밖에 들어오지 않지만
안전배달과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해 볼 만하다고 자신합니다.
◀INT▶금동일(71세)/청춘실버택배
(우리도 나름대로 홍보를 많이해서
일거리를 구해야죠.
아직 초반기니까
차츰 일거리가 안 늘겠습니까?)
호응을 받으면서 단골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INT▶장윤영/대구시 봉덕동
(지금 하는 퀵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물건이 파손되어 오는 경우도 있고 해서
어르신들은 제가 주문한 물건을
안전하게 갖다 주셔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삶을 정리하는 마지막까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노인들.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실버청춘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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