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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회 제품, 문제 있다

윤태호 기자 입력 2004-10-01 19:08:31 조회수 0

◀ANC▶
홍익회에서 판매하는 식품에 대해
잇따라 민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변질되거나 제조일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인데,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이철규씨는 얼마전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지난 27일 부산발 동대구행
새마을호 열차에서 맥주 2캔을 샀는데, 마셔보니 맛이 이상했던 것입니다.

제조일자를 확인해보니,
6개월이나 지난 것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결국 이 씨는 장염 증세로
지금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INT▶이철규/피해자
"열차 승객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걸 파는지.."

(S/U)문제는 홍익회에 납품되는 맥주의 경우
일반 시중에 유통되는 맥주와는 달리
제조일로부터 길게는 3-4개월 지난 뒤
유통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납품 방식 때문입니다.

시중에 공급되는 맥주는
전날 발주를 받아 다음날 배송하지만,
홍익회 맥주는 몇달치를 한꺼번에 만든 뒤
필요한 만큼 조금씩 공급합니다.

일단 용기가 다르고,
공급량이 적기 때문에
제조 공정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맥주 제조업체 직원(전화-음성변조)
(시간이 오래지나면 산소를 막는 것이 느슨해지니까 아무래도 산소가 투입되고 변질될 수가 있는건데..)

일반적으로 6개월이 넘은 맥주가 유통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INT▶맥주 제조업체 직원(전화-음성변조)
(기자: 6개월 정도까지 놔두는 경우는 없느냐? 그렇다. 거의 없다)

그러나 홍익회는 제조일로부터 무려 6개월이나 지난 맥주를 팔았습니다.

◀INT▶맥주 제조업체 직원(전화-음성변조)
"홍익회에서 죽어도 못받겠다고 이 제품은 팔수가 없다고 하면 당연히 폐기가 되는데 홍익회에서 3월 10일자라는 걸 알고
그냥 받은거죠."

그러나 홍익회측은
유통기한이 없다는 엉뚱한 말을 합니다.

◀INT▶홍익회 직원(하단)
"맥주는 유통기한이 없다. 통상적으로 1년 정도로 본다. 1,2년까지는 아무 관계 없다."

지난 16일에는 홍익회 소시지가 변질돼
유통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설립된 홍익회가
음식물의 안전 문제는 등한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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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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