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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가까이
외국인 노동자들의 안식처였던
대구 외국인노동상담소가 거리로 내 몰릴
처지에 놓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중국에서 온 띵휘란씨는 열달 전 섬유공장에서
근무중 손을 다쳐 일을 못하게 됐습니다.
살 길조차 막막했던 그에게 희망의 손을 내민 곳은 대구 외국인노동상담소.
직접 나서 산업재해로 인정받도록 도와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고
상담소에서 살 수 있도록 해 준 것입니다.
◀INT▶띵휘란/중국출신 노동자
"많이 도와줬어요. 너무 고마워요"
대구외국인노동상담소에는 현재 50여 명의
오갈데 없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INT▶돌레임/스리랑카출신 노동자
"몸 아프고 오는 사람은 여기 아니면 갈곳없어"
(S/U)
이곳 외국인노동상담소는 지난 96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7천 여명의 갈 곳 없는 외국인노동자들의 쉼터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거리로 내 몰릴 처지에 놓였습니다.
지난 7년 동안 무상으로 임대해줬던 건물주가
건물을 팔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INT▶김경태/대구외국인노동상담소
"외국인 안식처 였는데 이들이 이제 갈 곳이 없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지 못한 기억과 감정을 씻어줘 왔던 대구외국인노동상담소는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모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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