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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석유값이 많이 오르다보니까
별 희한한 도둑까지 설치고 있습니다.
주택가에 세워 둔 승용차의 기름 탱크에
구멍을 내고 기름을 훔쳐간 사건이
경북 구미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김종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구미시 상모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오늘 아침 출근을 하려고 승용차 시동을 걸려다 깜짝 놀랐습니다.
기름이 절반 정도 남아 있던 차를 집 앞에
세워두고 추석을 쇠고 돌아와보니,기름이
한 방울도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휘발유를 빼내 간 것입니다.
◀INT▶피해자
"추석 쇠고 바로 오니까 친구 아파트에는
세워둔 차들은 모두 다 그랬다고 하네요
[S/U]범인들은 길 가에 세워둔 승용차 기름탱크 밑바닥에 구멍을 내고 기름을 빼내 갔습니다.
기름 탱크에는 드릴로 뚫은 것으로 보이는
직경 5mm 정도의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피해를 본 차는 이 일대에서만 10여 대에
이릅니다.
경찰은 차에 대해 잘 아는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장성락 반장/구미경찰서 형사계
"철 기름통 같으면 소리가 많이 나기 때문에
플라스틱 기름통만을 골라 범행한 것 같아"
고유가와 경제난 속에 승용차 휘발유까지 노린
절도범들이 경찰의 추석 방범 비상령을 비웃듯
활개치고 있었습니다.
MBC뉴스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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