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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음료 독극물 주입 사건의 피해자가
지난달에도 5명이나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는 어린이도 포함돼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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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음료 독극물 주입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지난달에도
달성공원에서 똑같은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지난달 11일 54살 정모 씨가
달성공원에서 유산균 음료를
무려 4병이나 마시고
그 자리에서 실신한 것입니다.
다음날인 12일에도
10살 이모 군이 3살 난 여동생과 함께
음료를 나눠 마신 뒤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고,
21일에도 2명의 피해자가 더 발생했습니다.
(S/U)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달성공원 10명과 두류공원 3명 등
모두 7건에 1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하나같이 공원 벤치에 놓아둔
유산균 음료를 무심코 마신 사람들입니다.
◀INT▶김모 씨/피해자(하단)
"맛이 별로 없길래 1개만 먹고 안먹었는데, 2개 먹었으면 죽었을거다. 그때 생각만하면 겁난다"
그러나 경찰은
범인이 살충제를 치사량까지는
넣지 않은 점으로 미뤄
살인을 목적으로 한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이기완/대구중부경찰서 형사계장
"제품 제조 회사나 공원에 불만이 있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음료 제조 회사와
공원관리사무소 등지를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는 한편,
살충제와 주사기 구입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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