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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의 나들목이나 고속철 역사와 같은
중요 교통시설의 이름은 대부분
그 시설이 위치한 곳의 지명을 사용합니다.
요즘 이런 교통시설의 이름을 두고
자치단체간에 분쟁이 생기는 일이 많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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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항간 고속도로의 영천시 청통면과 경산시 와촌면 경계지역에 위치한
나들목 공사현장입니다.
올해 안에 준공할 예정이지만 나들목 이름을 두고 한바탕 홍역을 치렀습니다.
고속도로와 요금소는 영천시 청통면에 있고
진출입로는 경산시 와촌면에 위치해
명칭을 두고 양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영천시 청통면 주민
"모두 청통ic로 부르고있다.당연한 것 아닌가?"
◀INT▶경산시 와촌면 주민
"와촌땅에 있으니까 와촌ic가 당연한 것 아닌가?
경상북도까지 나서 중재를 했지만
양 자치단체는 조금도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S/U)
고속도로 나들목 명칭을 둘러싼
경산시와 영천시의 분쟁이 해결이 안되자
결국 도로공사는 두 곳의 지명을 모두
쓰기로 했습니다.
◀INT▶한국도로공사 관계자
"양 자치단체의 의견을 존중해서 지침을 고쳤다
청통와촌 ic로 하기로 했다"
상주시 함창읍과 문경시 점촌동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나들목도
같은 이유로 문경시가 반발해 지난 달
양쪽 지명이 포함된 함창,점촌 나들목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김천면 농소면 월곡리에 역사를 짓기로
확정된 경부고속철도 김천지역의 역사 이름을 두고도 김천시와 구미시가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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