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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한 공원 벤치에 놓인 유산균 음료를 마시고 노인들이 숨지거나 복통을 일으킨
사건은,불특정 다수 시민을 노린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산균 음료에는 농약이 들어있었고,며칠전에도같은 사건이 벌어졌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금교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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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공원에서 5명의 사상자를 낸 문제의 유산균 음료에는,농약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과학 수사연구소는 오늘 음료 성분을
조사한 결과,원예용 살충제 성분 "메소밀"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메소밀은 소량만 마셔도 극심한 복통을
일으키고,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맹독성 농약입니다.
경찰은 범인이 유산균 음료 뚜껑에 바늘구멍을 뚫어 농약을 주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이기완/대구중부경찰서 형사계장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다른 공원에서도 며칠전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지난 9일 대구 두류공원에서도 청소 인부
3명이 같은 종류의 유산균 음료를 마시고,
식중독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청소 인부/피해자(하단)
"4개가 있었는데 비닐로 겉포장도 다 돼 있고
버릴려고 하니까 아까워 마셨는데 어지러워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독극물 음료 사건은 지난 20여일간 모두 4건에
사상자가 8명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50대 남녀 두명을 쫓고 있습니다.
부부로 보이는 이들 남녀가 벤치를 떠날 때
남아있던 음료를 마시고 복통을 일으켰다는
피해자의 진술에 따른 것입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불특정 다수를 노린 계획적인 범행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충격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금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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