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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만 되면 음식을 장만해야 하는 주부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요즘은 차례상을
대행 업체에 맡기는 주부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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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생선굽는 소리)
여러가지 음식을 장만하는
사람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잔치라도 벌일 것 같은 이 곳은
다름아닌 명절 음식 대행 업체.
차례상에 놓일 음식이라
종류도 수십 가지인데다
주문이 밀려 쉴 틈이 없습니다.
(S-U)이렇게 준비한 음식은
모두 포장 용기에 담겨져
차례 음식을 주문한 각 가정으로 배달됩니다.
명절에 쓰일 차례 음식을 대신 해주는
이 업체는 생긴 지 4년 만에 회원이
천 명을 넘어섰고, 해마다 주문이 늘고 있습니다.
◀INT▶이창섭/명절음식 대행업체
(한 노인은 왜 일찍 이런게 없었냐고 하더라.제사,명절 때 며느리한테 미안했던 모양이다.)
가격은 한 상에 16만원에서 25만원 선.
음식을 받아 상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되는
신청자들은 경기가 좋지 않은 요즘에는
오히려 돈도 아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INT▶명절음식 의뢰자
"거기 맡기면 시간 절약이 많이 된다.
주부들이 자기가 활용할 시간도 있고,
(돈도)절약이 많이 되고 하니까(이용한다)"
명절음식 대행업체는 대구경북지역에만
10개 가까이 됩니다.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는 명절 음식 대행.
조상을 섬기는 마음과
가족애를 다지는 세태가 바뀔까
아쉬움을 남깁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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