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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한 공원 벤치에 놓여져 있던
유산균 음료를 마신 노인들이,숨지거나 잇따라 식중독 증세를 보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유해 물질을 넣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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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노숙자 63살 전모 씨는
대구 달성공원 벤치에 놓여있던 유산균 음료를 발견했습니다.
5개들이 비닐봉지에 남은 것은 3개,
누군가 먹다 남긴 것으로 생각하고 의심없이 모두 마셨습니다.
그러나 전 씨는 금새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여
2시간 뒤 숨졌습니다.
달성공원에서는 20여일 전부터,비슷한 사건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름전에는 70대 노인 3명이 벤치위에 있던
유산균 음료를 마시고 복통을 일으켰습니다.
(S/U) 경찰 조사 결과,지난 5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5명의 노인들이 이 요쿠르트를 마시고,
숨지거나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김모 씨/피해자(하단)
"새 것이었다. 젊은 사람들이 왜 이런 것을
여기 두고 갔는가 싶어서..먹고나자마자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문제의 음료를 확인한 결과,뚜껑 부분에서 작은 구멍이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일부러 유해 물질을 넣은 뒤 벤치에
놔 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불특정 다수 시민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이기완/대구중부경찰서 형사계장
"사람들이 봤을때 속을 정도였기 때문에."
경찰은 숨진 전 씨의 혈액 등을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보내 성분 감정을 의뢰하고,탐문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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