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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직후 살아 있었던 환자를
사체 운구 차량에 태워 장례식장으로 옮기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환자는 결국 응급처치도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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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반 쯤 대구시 수성구 신매동
달구벌 대로에서 승합차와 승용차가 충돌했습니다.
현장에는 119 구급 차량이 도착해,급히 환자를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살아있던 18살 유 모군 등 2명은
어처구니 없게도 운구용 장례차량에 태워졌습니다.
견인차 운전자가 사망자가 있다며 장례식장으로 연락을 한 것입니다.
◀INT▶장례식장차량 운전자(하단)
경찰이 사망자라고 해서 내가 태워갔을
뿐이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해보니 유 군의 맥박이 뛰고 있었습니다.
◀INT▶병원관계자(하단)
기계 화면상에 반응이 있어서 너무 위중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유군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 숨지고 말았습니다.
◀INT▶유병열/사망자 아버지
환자를 장례식장으로 보내면 어떡하나,의사가
죽었다고 판정을 내린 것도 아닌 상태에서..
결국 응급처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오늘 사고로 모두 4명이 숨지고,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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