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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특별법이 오늘부터 시행되면서
대구시내 유흥가는 썰렁한 분위기였습니다.
윤락가인 속칭 '자갈마당'은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성매매 특별법 시행 첫 날 표정을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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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반 쯤 대구시내 한 룸싸롱.
여느때 같으면 들어가고 나오는 손님들로 북적일 시각이지만, 썰렁하기만합니다.
입구에도 종업원들만 보일 뿐
손님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직접 들어가봤습니다.
텅비어 있는 방이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성매매 특별법 시행 첫날,
대구시내 유흥가는
마치 찬물을 껴 얹은 듯
냉랭한 분위기였습니다.
◀INT▶룸싸롱 업주(하단)
"손님들 자체가 아예 꺼립니다.
차가 안들어오지 않습니까? 우리도 이런적이
없었다니까요."
그나마 룸싸롱을 찾은 손님들도
입구에 써붙여 놓은
성매매 금지 문구를 보고는
이른바 '2차'를 나가는것에 대해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립니다.
◀INT▶손님(하단)
"(기자)법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그럼요,
우리 (2차)안나가고 가잖아요."
대구시내 윤락가인
중구 도원동 속칭 '자갈마당'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S/U) 성매매 특별법 시행 첫날인 오늘
이곳 자갈마당은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썰렁한 모습이었습니다.
윤락녀들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INT▶업주(하단)
"(기자) 아가씨들 다 어디갔어요?
다 놀러나가고, 없는 애들도 있고,
소문듣고 사람들이 안오니까.."
성 매매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성 구매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한
성매매 특별법.
시행 첫날인 오늘 새벽
대구시내 유흥가와 윤락가에는
침묵만 흘렀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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