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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이 심각합니다.
지난해보다 임금체불 규모가 줄긴 했지만
악성체불이 많아서 돈 못받은 근로자들의 고통이 어느때보다도 큽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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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에 사는 김모씨.
김씨는 요즘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니고 있던 회사가 며칠 전
부도가 났습니다.
◀INT▶ 김모씨/체불 근로자(음성변조)
석달인데 석달치가 똑바로 안 나올 것 같습니다. 어음을 못 막아서 회사가 부도가 나서 회사가 지금 작업을 안 들어가니까
지금까지 몇번인가 다니던 직장의 부도를 겪었고 그때마다 용케 잘 견뎌왔지만,
임금체불이 겹치면서
이제 신용불량자가 돼버린 김씨도
한계에 왔습니다.
◀INT▶ 김모씨/체불근로자(음성변조)
요즘 같으면 소주 한 병 마시고 잔다니까요.
사람이 그렇게 되더라고요.
집에 뭐 그냥 죽지 못해 있을 정돕니다.
괴롭습니다. 한마디로.
영세업체 가운데는
세금 신고를 안 하거나
4대 보험을 들지 않는 곳이 많아,
구제받을 길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INT▶ 장대식/노무사
영세한 업종에 다니시는 분들은 급여도 낮습니다. 낮은 급여로 겨우 생활하는 정돈데, 그것마저 끊겼을때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신용불량자로 가버릴 수 밖에 없는
영세업체를 중심으로 한 임금체불은
근로자의 경제적 파탄으로 이어지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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