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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서는 곤란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쓰레기를 담아 버린 봉투를
벗겨가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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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 신천동에 있는
이 회사는 쓰레기 봉투가 잘 뜯어지지 않도록 테잎으로 꽁꽁 묶어놨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누군가 쓰레기를 버리고 봉투만 빼가기 때문입니다.
지난 몇달간 잃어버린 쓰레기 봉투만
수십 장에 이릅니다.
◀INT▶유부선/대구시 신천동
(쓰레기 봉투를 내 놓으면 누군가 자꾸 벗겨가서 아예 못가져가도록 묶어 놓는다.)
(S-U)동사무소 등 관공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이런 공용 쓰레기 봉투에도
집에서 버린 생활쓰레기가 발견됩니다.
이 봉투는 동사무소에서 공공사업으로
골목을 청소한 뒤 사용하는 것이지만
누군가 훔쳐가 쓰레기 봉투대신에
버젓이 쓰고 있습니다.
◀INT▶문상원/대구시 신천 1동사무소
(경제가 어렵다보니 아주머니들이 쓰레기 봉투값을 아끼려고 이러는 것 같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움츠러든 인심이
쓰레기 봉투까지 훔쳐가는 각박한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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