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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매미 1년, 불안함은 여전

도건협 기자 입력 2004-09-13 17:40:43 조회수 0

◀ANC▶
지금부터 꼭 1년전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태풍 매미는
대구 경북지역에도 9천억원을 넘는
재산피해를 남겼습니다.

복구가 진행되면서
피해지역은 옛 모습을 되찾고 있지만
주민들은 아직도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태풍 매미가 지나간 지 하룻만인
지난 해 9월 13일,

불어난 낙동강물이 역류하면서
낙동강 지류인 회천 옆에 자리잡은
고령군 우곡면 도진제방 40여 미터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제방을 뚫은 강물은 순식간에
농경지 수십 헥타르와
가옥 10여 채를 집어삼켰습니다.


1년만에 찾은 마을에는 이제
태풍의 흔적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물에 잠겼던 농토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고
수확을 앞둔 들녘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붕괴됐던 제방은 복구공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INT▶ 송재영/고령군청 건설과장
(구조물 박스도 견고하고, 박스 주위에
지수벽도 넣고, 또 물이 새지 않는
시트파일 공법으로 도로 겸 제방으로 축조해서 완벽하게 시공하고 있는 중입니다.
#1 00:04:38 - 00:05:10 사이)

주민들은 그러나
기존 낙동강 본류와 지류의 제방이
수압을 견딜 수 있을까 걱정합니다.

◀INT▶ 박재일/고령군 우곡면 도진리
(여기에서 터지느냐 저기에서 터지느냐가
문제이지 낙동강 본류, 지류에 있는 제방은
뭔가 보강이 되고 재정비가 되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 00:14:15 - 00:14:27)

태풍 피해지역 주민들은
올들어 지금까지 지나간 태풍처럼
다가올 태풍도
예년과 달리 큰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가슴 졸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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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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