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파업이 51일째를 맞는 등
초장기화되고 있지만 노사는 감정의 골이
갈수록 깊어져 파업사태가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지하철 노사는 지난 달 31일
본교섭 결렬 이후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접촉도 갖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사는 이달들어서만
이원준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노조간부 12명을 업무방해와 폭력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노조도 이에 반발해 손동식 대구지하철공사 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이번 주 상경투쟁을 재개하면서
총력투쟁에 나섰습니다.
노조원들이 지하철공사 본사 건물과
월배기지창,지하철 역사 진입을 시도하면서
비 노조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물리적 충돌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파업이 두번째 월급 지급일인
20일이나 추석까지 이어지면 노조원들은
명절 상여금은 커녕 월급 조차 못받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해 노사 대립은
더욱 극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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