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가정폭력에 대한
여러 구제책들이 마련됐지만,
피해 여성을 보호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43살 이모 여인의 몸 곳곳에
시퍼런 피멍이 들어 있습니다.
4년전부터 계속된 남편의 구타로
육체 뿐만아니라 정신도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INT▶이 씨/가정 폭력 피해 여성(하단)
"칼을 갖고 들어와서 칼에 한두번 찔린 것도
아니다. 신발 소리만나도 또 들어오는가보다
싶어서 머리카락이 바짝바짝 선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쉼터에는
최근들어 5-60대 여성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INT▶가정폭력 피해 여성(하단)
"앞으로 5년을 살겠나, 10년을 살겠나
편하게 살아야지. 쥐잡듯이 잡는데
천대당하고 학대당하고 어떻게 살겠나"
경찰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INT▶피해 여성(하단)
"경찰들 오면 그냥 돌아간다. 가정일이니까
그러면 안된다고 하고는 그냥 돌아갔다"
지난 98년 가정폭력 특례법 시행으로
가정폭력에 대한 경찰의 대처가 강화됐지만,
여전히 미흡합니다.
◀INT▶유연희/한국가정법률상담소(하단)
"위협이나 특히 언어폭력 같은 경우에
지속적으로 당하기 때문에
굉장히 두려워하고 공포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신체적인 상해보다 더 무섭습니다."
가정 폭력,
실질적인 사회적 보호 장치 강화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