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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딴 비위 사건으로
경찰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가운데서도 사명감을 갖고
민중의 지팡이 노릇을 톡톡히 하는
경찰관들이 있어 사회를 따뜻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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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성경찰서에 근무하는
주해창 경장에게 156만원이 든
월급 봉투가 전달된 것은 지난달(8월) 13일.
택시기사가 뒷자석에서 주운
습득물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돈 주인을 찾기 위한
추적이 시작됐습니다.
단서라고는 월급봉투에 적힌 이름과
작업복 뿐이었지만 공사 현장을 확인하고
이름을 조회하는 등 11일만에 주인을 찾았습니다.
◀INT▶주해창 경장/대구수성경찰서
"택시기사말이 딸 수술비라는 말을 듣고
이건 꼭 찾아 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절망에 빠졌던 돈 주인은
돈 보다 더 큰 희망을 얻었습니다.
◀INT▶김양태/대구시 남구 봉덕동
"포기했는데, 너무 고마워서 어쩔 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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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경찰서 서부지구대 직원들이 찾아간 곳은
다름아닌 자신들이 검거한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의 집.
◀SYN▶'"잘 지냈나?"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 2명을 키워온
피의자의 딱한 사연을 접한 뒤부터
수시로 집을 찾아 돌봐주고 있습니다.
◀INT▶손정탁/영천경찰서 서부지구대
"혹시나 생활 리듬이 깨져서 빗나갈까봐.."
어머니가 구속되면서 가장이 된 대학생 큰아들은 경찰의 도움으로
삶의 용기를 얻게 됐습니다.
◀INT▶이 군/피의자 큰아들(하단)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서 도와주니까 나갈 방도를 못찾았는데,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가 되고자하는
이들 경찰관들이야말로
사회를 밝히는 등불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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