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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가에 보급된 고추 건조기에서
사용 도중에 불이 나는 일이 잦아
농민들이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험천만한 이 건조기가
찜질이나 사우나 용도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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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 평광동 60살 우제석 씨는
얼마 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고추 건조기로 고추를 말리다가
불이 난 것입니다.
고추 뿐만 아니라 창고까지 불에 타버렸고
손에는 화상을 입었습니다.
빨리 발견했기에 다행이지 하마트면
집을 모조리 태울 뻔 했습니다.
◀INT▶우제석/대구시 동구 평광동
"빨리 발견 안 했으면 이 동네 다 태웠다"
인근 다른 농가에서도 똑같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축사 안에서 고추를 말리다가 불이 나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INT▶추경호/대구시 동구 평광동
"자꾸 불이 나니까 쓸 수가 없다. 불안해서"
이 마을 농가에서 산 건조기 7대 가운데
4대에서가 불이 났는데
불량품이었기 때문입니다.
◀INT▶건조기 판매 업체(하단)
"납땜 부위가 잘못된 모양이다.공장에서 A/S를
해주고 있는데,여기만 덜 돼 가지고.불량
제품이 들어왔단 말이죠? 그렇다"
이 건조기는 농산물 건조 용도 뿐만 아니라
찜질이나 사우나 용도로도 팔리고 있어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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